매일묵상

제목2021년 7월 9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사무엘상 28:1-142021-07-09 09:54
작성자

2021년 7월 9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사무엘상 28:1-14

 

*붙잡은 말씀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14절)

 

*느낌과 묵상

사울은 정적이었던 다윗을 몰아냈지만 아직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영웅이자 용사인 다윗과 600여명의 부하들은 이미 그의 곁을 떠났다. 아무리 하나님께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을 해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엔돌에 사는 무당을 찾아가 사무엘의 혼령을 불러온다.

죽은 사람의 혼령을 불러오는 무당과 같은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 많은 논란이 있는 본문이다. 어쨌든 명백한 것은 이런 일이 아무리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사울도 이런 일을 엄하게 금지했고, 무당도 자기를 찾아온 사람이 다름아닌 사울이라는 것 때문에 두려워 떤다. 사울은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결코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사람이 두렵고 불안하면 해서는 안 될 일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이 일시적이거나 우발적인 실수라기 보다는, 평소부터 이미 품어서는 안 되는 생각과 습관 속에 젖어 살았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사울은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무당을 찾아갔고, 결국 그의 폐위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났고, 그 결과 시편의 주옥같은 시들이 탄생했다.

 

*적용과 결단

(성품)

평소 잘못된 생각과 습관을 적절히 끊어내는 훈련을 하여, 위기의 순간에도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행동)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기도

주님, 우리의 마음이 참 연약하여,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꼭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찾으려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평안함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