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2월 29일, 누가복음 16:19-312020-12-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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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누가복음 16:19-31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예수님의 비유 중에 나온 이야기이다. 한 부자가 날마다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데, 나사로라고 하는 거지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런데 부자는 나사로를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 다 죽게 되었는데, 죽은 뒤에 보니 거지 나사로는 천국에서 아브라함과 함께 있고 부자는 음부에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부자는 아브라함에게 물 한방울이라도 달라고 간청하지만 불가능했다. 부자는 아직 세상에 있는 가족들이라도 회개하게 하고 싶었지만, 아브라함은 그것은 그들과 그 땅의 선지자들의 역할이라고 답한다.

 

*느낌과 묵상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31절)

아무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그때가 좋을 때다. 그때 언어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그때 책 많이 읽어야 한다. 그때 운동 좀 해야 한다.' 등등을 이야기해줘도, 애들한테 그런 말이 들릴리가 없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이라는 책제목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몇년만 지나면 후회할 일들을 지금 하고 산다. 하물며 죽은 뒤에는 어떨까?

물론 우리는 죽음 뒤에 부활을 소망한다. 그러나 죽음이 눈앞에 다가올 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죽기 전 돌아보았을 때 오늘을 후회하지 않아야 할텐데 말이다. 그러니 현재의 메시지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위에 모세와 선지자들을 두셨다. 그것은 믿음의 형제와 자매들이다.

 

*적용과 결단

평상시 예배를 통해 목사의 설교를 듣고 평가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 시간에 차라리 TV의 교양강좌나 유튜브의 강의들을 듣는 것이 낫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는 성도는 그 말씀을 닮게 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게 된다. 믿음의 형제자매들끼리 주고 받고, 경험하는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렇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고쳐나가는 자는 복이 있다. 그들의 말과 모습을 통해 배우지 못한다면, 예수님이 눈앞에 와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기도

있을 때 잘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건강할 때, 아직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아있을 때, 아니면 아직 내가 살아있을 때, 잘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먼 훗날 지금을 후회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하나님의 뜻을 말씀과 삶 속에서 발견하고, 그 뜻을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