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2월 15일, 누가복음 12:35-482020-1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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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누가복음 12:35-48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깨어있으라고 말씀하신다. 도둑이 언제 올지 모르는 것처럼, 주인도 역시 언제 다시 올지 알 수 없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왜 이런 소리를 하냐고 되묻자, 예수님께서는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라고 말씀하신다.

 

*느낌과 묵상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42절)

내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또 봉쇄령이 강화가 된다고 한다. 이쯤되면 우리가 이 시기에 정말 기다리는 것은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아닌가 싶다. 주님의 오심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코로나 종식처럼 절실하고 시급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의례적인 신앙전통일 뿐인가?

예수님은 어두운 밤에 등불을 밝히는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라고 하신다. 왜 이렇게 하냐고 묻는 베드로의 대답에, 그것이 지혜있고 진실한 청지기의 자세라고 하신다. 청지기라는 말이 요점이다.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것은 그저 할일없이 멍하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명을 맡을 자로서 준비되는 시간이다. 때문에 이 기다림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진실된 청지기가 되어가야 하는 능동적인 시간이다.

 

*적용과 결단

막연히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올 한해가 너무 막막하게 흘러가버렸다. 주님이 보실 때 지혜롭고 진실된 청지기처럼 자라가고 일해야 한다.

 

*기도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지혜로운 청지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성실히 일하는 진실한 주님의 종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