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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6월 17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6)2020-06-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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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7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6)

 

“큰 군대가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 전쟁이 아니라 내 것이다. 하나님의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너희는 싸울 것이 없다. 유다와 이스라엘아, 그저 너희 자리를 지키고 굳게 서서 너희와 함께하는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 ⋯내일 그들을 맞으러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다.” (역대하 20:15-17)

 

오늘 본문말씀은 여호사밧 왕 때에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남유다를 침공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대한 군대가 쳐들어오자 왕과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남유다의 남녀노소 모든 백성들은 공포에 질려 금식을 하며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때에 야하시엘이라는 한 레위 사람이 성령에 충만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의 승리를 보라." 이에 남유다 백성들은 칼과 창이 아니라 찬양을 하며 행진을 하게 되고, 놀랍게도 하나님의 모략으로 남유다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런 동화같은 이야기가 말이 될까요? 칼 한번 뽑지 않은 전쟁이 과연 있을까요? 그러나 오늘의 말씀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여전히 강한 울림을 주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폭력적인 평화운동입니다. 이 세상에 부당하고 불의한 폭력이 우리를 덮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투쟁으로 대합니다. 그것은 폭력적인 반란과 보복, 복수와 폭동을 포함하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과 예수님의 산상수훈에서 우리는 비폭력적인 저항의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불의한 권력에 대해 똑같이 폭력으로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저항하지만 평화적이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저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폭력적 평화운동의 자세는 회피나 굴종, 항복이나 타협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 거친 전장으로 찬양을 부르며 당당히 걸어 들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