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8월 6일 김영봉, 사귐의 기도 - 거목 사이를 걸으니 내 키가 더 자랐다 (기도문 기도)2020-08-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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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6일 김영봉, 사귐의 기도 - 거목 사이를 걸으니 내 키가 더 자랐다 (기도문 기도)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누가복음 11:1-2)

 

*기도문을 통해서 드리는 기도는 세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문의 도움으로 기도 드리는 방법이다. … 예수님이 모범 기도문을 남기신 것은 지금 우리가 하는 것처럼 기계적으로 외우라는 의도가 아니다. 하나의 모델로 주신 것이다. 따라서 이 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한 마디 한 마디 묵상하면서 그 의미를 파고들어야 한다. '아,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170-171)

 

*두번째는 시편으로 드리는 기도다. 시편 안에는 찬양이 있고 탄식이 있고 선포가 있고 기도가 있다. … 시편 기도를 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천천히 읽어 가면서 마음에 맺히는 것이 생길 때마다 멈추어 기도 드리면 된다. … 저주 시편의 경우에는 특별히 조심할 것이 있다. … 그럴 수록 역설적으로 더욱 기도해야 한다. … 시편은 매우 깊은 종교적 체험과 영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 경험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173-175)

 

*세번째로 모범 기도문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카톨릭 교회는 이 기도법에 익숙하지만, 개신교인들에게는 이러한 기도법이 생소하다. 개신교인들은 즉석에서 떠오르는대로 하는 기도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앞서 간 위대한 영성가들이 남겨 놓은 기도문을 읽고 그것을 자신의 기도로 만드는 것은 더더욱 우리에게 유익하다. 이 기도 방법은 좁은 영적 시야에 갇혀 있는 우리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 준다. (175-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