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2월 5일, 누가복음 10:1-162020-1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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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5일, 누가복음 10:1-16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주님께서 70인의 제자들을 따로 세우셨다. 그리고 그들을 파송하시며 일러주신다. 파송을 받은 제자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받아 들이지 않고는 제자들의 역할이 아니다. 제자들은 영접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선포할 뿐이며, 영접하지 않는 자에게는 먼지를 떨어트릴 뿐이다.

 

*느낌과 묵상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11절)

제자들은 다급한 것처럼 복음을 전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도 잡담을 할 시간이 없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붙잡고 설득할 시간도 없다. 제자들은 시급한 사명이 있는 것처럼 부산하고 바쁘게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 그것은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영혼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제자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집도 내어주고 먹을 것도 주지만, 어떤 이들을 문전박대 한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제자들의 태도는 이중적이다. 대접을 사양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대접을 쫓아다녀서는 안 된다. 문전박대를 당해도 같이 싸우지 말고 그저 발에 먼지만 털고 나와야 한다. 싸울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자가 선포해야 할 말씀은 단 하나 뿐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다. 이 복음이 누군가에게는 기쁜 소식이요, 누군가에게는 심판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적용과 결단

루터는 죽음 이후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믿는 자에게는 구원하시는 은혜의 음성이요, 믿지 않은 자에게는 심판하시는 두려움의 음성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동일하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말씀에 위로를 받고 소망을 품어야 그리스도의 제자다.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말씀에 불안과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과 위로를 품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