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2월 2일, 누가복음 9:28-362020-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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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는데, 그때 예수님이 변화하시는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장차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베드로가 횡설수설하는 와중, 하늘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니, 곧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영광이 지나니 오직 예수님만 보였다. 

 

*느낌과 묵상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36절)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눈앞에 모세와 엘리야가 왔다갔다 하는데 기절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사람 앞에 BTS나 블랙핑크가 눈 앞에 왔다갔다하면 기절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 나라면 칼 바르트나 본회퍼가 지금 내 눈앞에 와있다면 까무러칠 것이다. 누구라도 베드로처럼 횡설수설할 것이다. 아마 예수님이 옆에 모세와 엘리야를 데리고 몇일만 예루살렘 시내를 다녀도, 그 어떤 사람이라도 - 심지어 콧대 높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일지라도 - 예수님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고 순종했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와 엘리야는 변화산에서 잠깐 보였다가 사라진다. 천지를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도 금새 사라진다. 남은 것은 오직 예수다. 직전까지 보였던 말로 다할 수 없는 환상과 기적은 사라지고 이제는 예수만 보인다. 

 

*적용과 결단

오직 예수만 보인다는 것은 믿지 않을 이유가 되기도 하고, 믿음의 확신이 되기도 한다. 누군가의 눈에는 예수만 보인다. 그에게는 예수가 인류역사의 4대 성인이고, 위대한 랍비고, 예언자고 또는 실패한 사회혁명가일 뿐이다. 이런 사람은 오직 예수만 보이기에 예수를 믿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역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본다.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의미는 그 어떤 것으로도 형용되지 않는 주체시다. 예수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구약의 모든 사건과 예언의 성취가 있고,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과 목적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오직 예수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신앙의 고백은 하나 뿐이다. 오직 예수 뿐이다. 

 

*기도

오직 예수님만 바라봅니다. 주님, 제 눈을 주님께만 집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