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1월 20일 누가복음 22:54-622021-01-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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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0일 누가복음 22:54-62

 

*붙잡은 말씀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61절)

 

*느낌과 묵상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주님을 버려도 자신만큼은 주님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그였다. 끌려가는 예수님을 구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을 정도로 그는 열심과 진정성이 있는 제자였다. 그러나 예수님이 끌려가신 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너도 한패지?'라고 묻는 질문에, 그는 '예수가 누군지 알지도 못한다'며 부인을 한다.

베드로가 통곡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승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일까? 아니면 부끄러웠기 때문이었을까? 자기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무력함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보고 계셨다는 사실이다. 그 눈빛은 어떤 눈빛이었을까? 경멸과 한심한 눈빛이었을까? 후회와 복수의 눈빛이었을까? 정답은 부활 후 그를 다시 찾아오셔서 다시 부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눈빛은 사랑이고 용서이며, 자비이고 믿음이다.

 

*적용과 결단

번번히 실수하고 넘어진다. 이것밖에 되지 않는 내 모습이 나조차 부끄럽고 한심하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나를 향하신 예수님의 눈빛을 기억해야 한다. 그 눈빛의 의미는 '그래도 너를 사랑해'이고 '그래도 너를 믿는다'이다.

 

*기도

나를 향하신 주님의 시선을 바라봅니다. 그 따스한 시선에 저항할 길을 몰라, 두손을 들고 주님 앞으로 나아옵니다.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새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