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1월 8일, 누가복음 20:1-82021-01-08 10:21
작성자

2021년 1월 8일, 누가복음 20:1-8

 

*붙잡은 말씀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2절)

 

*느낌과 묵상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당대 유대 사회의 기득권이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이 와서 예수님께 권한에 대해서 물었다. 이 모습만으로도 이미 고압적인 태도다. 그들은 성전을 관할하는 것이 바로 자신들의 권한이라는 것을 예수님께 위협적으로 말하고 있다. 로마 황제까지도 침해하지 않는 자신들의 고유 권한영역에 예수님이 무슨 권한으로 끼어 들어오는지를 묻는 것이다.

그러나 이 위협은 그들이 얼마나 교만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그들이 백성들만큼이라도 깨어 있었다면, 적어도 예수님이 그저 평범한 떠돌이 설교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정말 영적인 눈을 떴다면, 지금 자기들 앞에 있는 분이 성경에서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라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과 고유 권한영역이라는 색안경에 가려져, 이 성전의 참된 주인이신 예수님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적용과 결단

올챙이 적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은 망한다. 자기를 뽑아준 국민들을 잊어버리고 지금 이 자리가 자기 자리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망한다. 자신들의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몇푼의 이익만을 따지다가 망한 기업도 수없이 많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교회의 머리이자 참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인간적인 권한과 영역을 지정해 분열되고 갈등하는 교회는 망한다. 나의 것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것만이 있을 뿐이다. 그런 의식으로 충만한 사람은 눈앞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다.

 

*기도

지금 내가 가진 권한과 권리가 나의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겸손한 깨달음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