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5월 1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3:8-222021-05-01 09:53
작성자

2021년 5월 1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3:8-22

 

*붙잡은 말씀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15절)

 

*느낌과 묵상

본문은 전도와 선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말씀 중 하나이다. 전도와 선교란 무엇일까? 명동 한복판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것일까? 순교를 각오하며 북한이나 중동 지역에 들어가 선교를 하는 것만이 선교일까? 그런 일들이 무가치하다거나 불필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베드로가 가르친 전도와 선교의 자세는 오히려 더욱 차분하고 온유하다.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겸손하게 간직한 자들이다. 그 부활의 소망을 통해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는 이들이다. 그리하여 누군가 우리의 소망을 묻는 이들에게,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그 소망의 정체를 드러내는 사람들이다.

 

*적용과 결단

요즘은 좀 덜하지만, 한때 바쁜 지하철이나 시내 한복판에서 찬송가를 크게 틀어놓고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던 전도자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교단들이 그런 식의 전도법을 금지하자, 그분들은 오히려 교회가 야성을 잃고 세상과 타협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어디에서도 무례하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까지 복음을 전해도 된다고 가르치지 않았다. 오히려 복음전달자의 자세는 온유와 두려움이다. 복음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전달되어야 하고, 나 때문에 복음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겸손하게 증거해야 한다.

 

*기도

우리 속에 세상의 모든 것보다 귀한 소망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 귀한 소망을 증거할 때에 온유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늘 준비된 저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