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4월 29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2:18-252021-04-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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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9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2:18-25

 

*붙잡은 말씀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1절)

 

*느낌과 묵상

부당하게 당하는 고난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위협을 당하고, 오해를 받았고, 심지어 목숨의 위기 또한 있었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는 그런 성도들에게 참으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너무 수동적이고 패배자적인 태도로 보인다. 그러나 베드로는 숙명론자와 같은 마음으로 이것을 권면한 것이 아니다. 베드로의 권면은 먼저 우리의 정체성이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자라는 것에 따른 것이고, 두번째로는 주님께서 먼저 그 고난의 길을 가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이 부당하게 당하는 고난을 참고 견디는 것은,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도의 삶이 된다.

 

*적용과 결단

한 사회복지사가 신부님을 만나서 푸념을 했다.

"신부님, 우리나라는 진짜 복지가 안 되요. 제가 20년 넘게 사회복지사로 진짜 볼꼴 못볼꼴 다봤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이 그 성도에게 이렇게 말했다.

"고작 20년 가지고 뭘 그래? 예수님은 2천년 동안 교회들이 말 안들어 쳐먹는거를 다 참고 계시는데?"

주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다. 그리고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오래 참으시는 중이다. 우리보다 앞서 고난을 받으신 주님은, 우리의 고난을 이미 잘 알고 계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계신다. 고난 받으신 주님의 뒤를 따라, 현재의 고난을 넉넉히 이기는 마음을 닮아야 한다.

 

*기도

십자가를 통하여 최후의 승리를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이겨나가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