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0월 14일 Neukirchener Kalender2020-10-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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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빌레펠트 교회 성도님들께,

 

지난 주부터 매일묵상을 하자고 그렇게 이야기해놓고는 몇일을 쉬었네요ㅎㅎㅎ 그런데 사실 이제 매일묵상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느라 그랬습니다. 한마음교회에 물어보니 인쇄소에서 이제 묵상집이 나오는 중이라, 아마도 다음 주 안으로 묵상집이 배송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10권을 신청했고요, 필요하신 분들에게 한 가정당 하나씩 제가 전달하겠습니다. 어쨌든 저의 바람은 우리 전교인이 동일한 본문으로 다함께 말씀묵상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동일한 본문과 자료가 없으니, 남은 10월 한달간은 제가 종종 올렸던 Neukirchener Kalender의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2020년 10월 14일 Neukirchener Kalender

 

https://www.neukirchener.de/der-erziehungsverein/kalender/neukirchener-kalender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렘 13:11)

 

나는 성경에 있는 은유의 언어를 사랑합니다. 이 비유와 상징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머릿속에 영화같은 이미지를 만드십니다. 그것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고 파악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허리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보내셔서 허리띠를 사게 하시고, 그것을 땅에 감추게 하시고, 이제는 완전히 달라져버린 썩은 허리띠를 다시 찾게 하십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를 찾으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우리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입니다. 예레미야는 이 상징을 붙들고 하나님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이 사랑은 오늘까지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그 사랑을 정확히 깨닫게 해주시기 위해 언제나 비유와 상징을 사용하십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참으로 경험하고, 맛보고, 붙들고 있나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거기에 계시며 또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항상 들어야만 합니다. 토니 캄폴로(Toni Campolo)는 이렇게 썼습니다. "미국의 켄터키 주 어느 외딴 지역에 한 노인이 있었다. 그는 복음을 증거하는 설교자가 이 마을로 올 때마다 항상 나타났다. 예배가 끝날 무렵이면 그는 항상 앞으로 나와 그의 손을 들며 외쳤다. '주님! 저를 채워주소서! 예수님! 저를 채워주소서!" 하지만 그 뒤 2주 정도가 지나면 그는 다시 그의 오래된 못된 습관으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면서도 다시 설교자가 방문해 예배를 드리게 되면 똑같이 제단 앞으로 나와 똑같은 기도를 드렸다. '예수님! 저를 채워주소서! 예수님! 저를 채워주소서!' 그때 갑자기 예배당 뒤에 앉아있던 한 노파가 이렇게 외쳤다. '주님, 그러지 마세요. 저 사람한테는 구멍이 났어요!' - 그때 우리는 모두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모두 구멍이 있다. 영적인 능력은 쉽게 사라져버린다. 때문에 우리는 늘 규칙적으로 새롭게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며 활력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