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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6월 9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1)2020-06-0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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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9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1)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고린도전서3:6)

 

아이들 축구를 볼 때 귀여운 것은 아이들이 모두 스트라이커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이 오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갑니다. 코치가 골키퍼를 시키자 하기 싫다고 우는 아이도 본 적이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걸 보면, 다 메시고 호날두입니다. 하지만 이런 축구가 귀여운 것은 어렸을 때 뿐입니다. 만약 성인이 되어서도 또는 프로팀이 되었는데도 계속 이렇게 뻥축구를 하기 시작하면 결코 그 팀은 이길 수 없습니다. 현대축구는 이제 개인기가 아니라 조직력이라 하지 않습니까?

 

교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다 주목받고 높은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각자에게 역할이 있고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모두가 주목받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교회라면, 아니면 반대로 모두가 편하게 관람석에 있으려 한다면, 그 교회 역시 어려움에 빠질 것입니다. 각자의 위치가 있고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 더 중요하다거나 무엇이 더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문제 많은 고린도교회에게 이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로 갈라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즉 바울도 아니고 아볼로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만이 이 교회를 이끄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아무 것도 안해도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할과 기여가 하나님을 넘어갈 수 없다는 경계설정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근원적인 힘이요, 근본적인 동기이며,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보다 우선될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명심할 때에, 교회 안에 인간적인 분열과 파벌이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