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4월 30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3:1-72021-04-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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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30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베드로전서 3:1-7

 

*붙잡은 말씀

썩지 않는 온유하고 정숙한 마음으로 속 사람을 단장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값진 것입니다. (4절, 새번역)

 

*느낌과 묵상

로마의 상류 사회에서는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보석으로 치장하는 것들이 유행이었다고 한다. Balsdon이 쓴 '로마의 여인들'이라는 책에는 당시 로마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이마에 곱슬곱슬하게 말린 머리가 층층이 겹쳐 제과의 명장이 만든 걸작처럼 보이게 했다. 뒷머리는 땋았고, 땋은 머리를 둘둘 말아서 바구니처럼 보이게 했다."

어떤 스타일인지 짐작도 가질 않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런 머리를 하려면 세팅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갔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사도 베드로는 이런 겉치장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관심을 기울이는 당대의 문화에 반대했다. 그는 오히려 속사람을 단장하라고 권면한다. 동서고금의 변하지 않는 금언이기는 하나, 베드로에게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속사람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적용과 결단

좋은 옷을 입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화장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사고 싶은 제품이나, 관심가는 명품에 쏟는 열정에 반에 반이라도, 우리의 속사람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당장에 사지도 못할 최신 전자제품들의 유튜브 리뷰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내게 경종을 울리는 말씀이다. 하나님 앞에 명품백 들고 갈 것도 아니고, 벤츠타고 갈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오직 우리의 속사람, 우리의 가장 진실된 모습으로 나아갈 뿐이다.

 

*기도

우리의 겉을 명품으로 치장하기 보다, 우리의 속사람이 명품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