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2월 23일, 느헤미야 6:15-7:42021-02-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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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3일, 느헤미야 6:15-7:4

 

*붙잡은 말씀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15절)

 

*느낌과 묵상

성벽재건 공사는 약 52일만에 드디어 끝이 났다. 남들이 볼 때는 별것 아닌 기간이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사활을 건 시간이었다. 생명의 위협과 함정과 거짓 선동들로부터 싸워야 하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남들의 52년보다 더 길고 힘겨웠던 52일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 그들이 해내자 대적들은 낙심하여 크게 두려워했다.

 

*적용과 결단

삶에도 터널 같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구간이 있다. 그게 지금일 수도 있다. 통장 잔고의 앞자리가 변하고, 재정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누구라도 낙심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그 길에서 이탈하지 않고 묵묵히 앞을 향해 걸어간다면, 52일처럼 그 기간이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다. 마크 트웨인의 말대로, 그치지 않는 비란 없으며 봄이 오지 않는 영원한 겨울이란 없기 때문이다. 설사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괜찮다. 그것은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활을 건 성벽 건축으로 이미 예전의 나약했던 옛 모습을 벗어버린 것처럼, 이 힘든 기간을 지나는 우리도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도

주님, 우리가 사명의 길을 걸어갈 때, 혹여 고난과 아픔이 오더라도, 낙심하거나 실족하지 않고 그 길고도 짧은 길을 묵묵히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