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20일, 누가복음 6:27-382020-1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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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0일, 누가복음 6:27-38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고 하신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그들을 선대하고 동시에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어야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도 모든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이다.

 

*느낌과 묵상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36절)

예수 믿는 사람이 봉(?)도 아니고, 맨날 참고 살라는 말씀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마음 속에서 턱하니 걸린다. 원수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선대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리 잘해줘도 감사할줄도 모르는 이들인 것을 뻔히 아는데, 그걸 알면서도 잘해주는 것은 복창이 터지는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그들의 반응을 보고 은혜를 베풀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 그것은 우리를 위한 영성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적용과 결단

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분명하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과 미워하는 사람은 분명히 나뉜다. 그건 나도 그렇다. 내가 호불호가 분명하니 나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분명한 것같다. 그러나 이러한 삶의 태도는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며 목회자의 태도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선대하려는 끝임없는 태도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자세를 가질 때, 이 작은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기도

원수를 사랑하게 하소서. 감사할줄 모르는 이들, 배은망덕한 사람들에게도 선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주옵소서. 돌아올 무언가를 계산하지 않고, 그저 값없이 베푸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제게 그러셨듯이, 저 역시 그리 실천하는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