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5일, 누가복음 1:67-802020-11-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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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5일, 누가복음 1:67-80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사가랴의 찬양이다. 사가랴는 자신이 노년에 얻은 아이를 때문에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오히려 이 아이를 통해 다윗의 집에서 일어날 구원의 뿔이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찬양을 한다. 그는 아브라함 때부터 내려오는 구원의 약속을 찬양하며, 나아가 이제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이 그분의 길을 잘 준비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느낌과 묵상

내 새끼가 주인공이 되었으면 좋겠는 것이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녀가 그저 조연에 불과하다는 것에 만족하는 부모는 흔치 않다. 그러나 사가랴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서 자신의 아들인 요한은 조연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요한은 참된 주인공이신 예수의 오실 길을 예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자이다. 그 사실을 아버지인 사가랴도 인정했고, 훗날 요한 또한 인정한다. 세례 요한도 당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던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 이후에 오실 분은 나보다 더 위대하신 분이라, 내가 그분의 신발끈도 닿을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부전자전이다.

 

*적용과 결단

모두가 주인공이 되려는 시대 속에서 마땅히 조연이 되려는 마음은 겸손을 넘어 용기다. 그것은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를 낮춰 남을 세워주는 것은 리더십의 덕목 중 최상의 단계이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종의 마음'이라 한다. 종의 마음으로 공동체를 섬기고 남을 사랑하려는 자세는 사실 종이 아니라 주인의 자세다.

 

*기도

마땅히 무익한 종의 마음과 자세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