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1월 6일, 누가복음 19:28-402021-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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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6일, 누가복음 19:28-40

 

*붙잡은 말씀

"주가 쓰시겠다"(31, 34절)

 

*느낌과 묵상

나귀 새끼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성경에 나와있지 않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 역시 예수님의 제자였는지 분명하지 않다. 제자들이 나귀 새끼를 풀자 임자들이 '왜 남의 나귀를 갑자기 데리고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고, 제자들은 예수님께 들은대로 '주가 쓰시겠다'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나귀의 주인들은 아무도 탄적이 없던 나귀 새끼를 내어 주었다.

이 말씀이 특별히 와닿은 이유는, 내 삶속에서도 아무 연고도 없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얼굴도 본적이 없는 어머니의 친구분 중 한분에게 매달 10만원씩을 받는다. 그게 벌써 몇년은 된 일이니 모으면 꽤 큰돈이다. 어머니께 말씀을 드렸더니 어머니의 반응이 더 웃겼다. "걔는 그돈을 아직도 보내니?" 어머니가 그 친구분께 그만 두라고 몇번 전화를 걸어서 타박을 했는데, 그분의 답변은 한결같다고 한다. "놔둬. 주의 종 먹이고 입히는데 니가 뭘 이래라 저래라야!"

 

*적용과 결단

아직도 세상에는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남을 돕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은, 그분들이 알든지 모르든지, 모두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장이 된다. 그들이 모두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분들이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것은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자비에서 비롯된다. 그 길이 나 역시 걸어가야 할 길이다.

 

*기도

하늘 아버지의 자비로움같이 자비로운 제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