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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20년 6월 12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4)2020-06-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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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2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1:26)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우리 안에는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만은 하나님의 형상(imago Dei, Gottebenbildlichkeit)을 따라 창조됩니다. 여기에서 히브리어 전치사 라멧의 용도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또는 하나님의 형상처럼 창조되었다라고 해석해도 좋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다는 것은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말씀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독특함과 인간의 사명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만드신 이유는 바로 인간이 이 세계를 잘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세계를 잘 다스려라는 말씀을 통치와 군림으로 이해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다스림은 관리입니다. 이 세계가 하나님의 방식으로 운영되도록 잘 관리하라는 것이 인간의 독특한 사명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Umwelt) 잘 관리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매일의 일상과 나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되지 않는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나요? 삶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끌려다니고 있지는 않나요? 그것은 창조의 섭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의 필요와 기분과 욕심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이 가리키는 것, 즉 이 세상을 잘 관리하는 사명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조금씩 내 주변부터 에덴동산 같은 창조의 세계가 회복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