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021년 1월 9일, 누가복음 20:9-18

*붙잡은 말씀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15절)

*느낌과 묵상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고 농부들에게 그 포도원을 맡겼는데, 농부들은 그 포도원을 자기 것으로 여기고 주인의 재산을 빼앗았다. 그리고 포도원의 원래 주인이 보내는 사람들을 족족 때리고 모욕하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결국 포도원 주인의 아들도 죽여버렸다.

예수님의 비유가 가리키는 대상은 명백하다. 그들은 바로 어제 예수님을 찾아와 권한을 물었던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그리고 장로들이었다. 예수님의 질문, 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은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 아니다. 오히려 주제를 환기시키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우리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이 지경이 된 교회를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겠는가?'

*적용과 결단

정인이 사건으로 마음이 무겁고 어렵다. 1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아이를 때려 죽인 장본인들이 목사의 자제들이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충격이 더 크다. 그들도 문제지만, 이 시대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 중에 크리스천이 많다는 사실도 큰일이다. 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을 보고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실까? 두렵고 떨리는 질문이다. 이 두려움과 떨림을 늘 가슴 속에 깊게 품고 살아야 한다.

*기도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옵소서. 일부의 문제이지만, 이것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깨닫게 하시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주님께서 주신 구원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루어 나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