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21일, 누가복음 6:39-492020-11-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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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1일, 누가복음 6:39-49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맹인이 맹인을 인도할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여기에서 맹인이 누구이고, 못된 나무가 무엇일까? 46절에서 그 정체가 드러난다. 그들은 바로 '주여 주여'만 부를줄 알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자들이다. 그들의 믿음은 마치 주추 없이 흙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아서, 비바람이 불면 그 집은 곧 무너지고 만다.

 

*느낌과 묵상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46절)

뜨끔한 말씀이다. 교회생활이 곧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경종을 울린다. 이 말씀을 듣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부들부들 떨었을 것이다. 자기네를 저격하는 말씀이 아니냐고 노발대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기를 돌아보았을 것이다. 지금 예수님께서 경고하는 신앙의 모습이 나를 두고 하신 말씀인가 싶어 가슴을 치며 회개했을 것이다.

 

*적용과 결단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화를 내는 사람은 바리새인이고, 똑같은 말씀을 듣고 자기를 돌아보는 사람은 제자다. 나는 눈을 뜬 자고, 좋은 나무라고 확신하는 사람일수록 뿌리까지 썩은 경우가 더 많다. 오히려 나 또한 영적인 맹인인가를 돌아보고, 나는 과연 좋은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자가 제자다. 제자란 좋은 열매를 자랑하는 자가 아니라, 내 삶에 좋은 열매가 맺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자가 제자다. 때문에 마땅히 이 말씀을 경종으로 삼아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기도

주님의 경고의 말씀 앞에 겸손히 나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는 옳고, 틀림이 없고, 선하다고 믿는 자만의 늪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우리의 믿음의 집이 굳건하고 든든하게 서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