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11일, 누가복음 3:23-382020-1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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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1일, 누가복음 3:23-38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예수님의 공생애를 앞두고, 누가는 예수님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특이하게도 누가의 예수님 족보는 하나님까지로 거슬러 올라간다.

 

*느낌과 묵상

목사라도 성경을 읽을 때 어려운 지점이 바로 족보나 명단의 나열이다. 아무런 성령의 감동도 없는데 족보나 명단에서 뭔가 하나님이 주시는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이번 누가복음의 족보는 매우 특별하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다루기 앞서 예수님의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그 장대한 구원의 역사에는 바로 아담이라는 인간의 원초적 죄와 하나님이라는 구원의 깊은 뜻이 살아있다. 즉 하나님은 우연히 예수님을 보내 세상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태초에 인간이 범죄한 순간부터 구원의 역사를 계획하신 것이다.

 

*적용과 결단

마태복음의 족보가 보여주는 것은, 예수님이 바로 약속의 시작인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는 것이다. 이는 메시야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보여주는 목표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누가복음의 족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장대한 구원사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일시적이거나 순간적인 결심이 아니다. 그 사랑은 태초부터 예정된 사랑이고 수없이 긴 역사를 지나오도록 변하지 않은 계획이다. 이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고, 나의 삶의 역사에 새겨야 한다.

 

*기도

주님의 한결같으신 사랑이 오늘의 저를 붙들고 계십니다. 그 변치 않으신 사랑을 닮아 저 또한 하나님을 성실하고 진실하게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