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3월 23일 Neukirchener Kalendern2021-03-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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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3일 Neukirchener Kalendern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눅 22:25)

 

*말씀묵상

이웃사랑은 사람으로 하여금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돕게 합니다. 믿음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각각 서로가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더 존중하고 낫게 여깁니다. (빌 2:3) 주님의 주권에서는 기존의 세상적인 계급구조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 교회에도 물론 권위의 구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교회는 다른 이의 발을 씻어주는 (요 13:14) 의미에서 섬김의 권위를 갖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누구도 다른 사람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교회 공동체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만이 최종적인 교회의 권위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섬김으로 다스리셨고, 듣고 도우심으로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은사는 섬김을 위함이고, 가장 높은 자는 가장 낮은 자를 위해 기꺼이 종으로 섬기는 것이 교회입니다. (빌 2:7)

 

*예화 - 타락이 아닌 연합으로

1933년 이후 독일의 수많은 교회와 목사들은 나치 국가의 기조에 찬동했고, 아돌프 히틀러를 절대적인 총통으로 따르는 체제에 순응했다. 그것은 교회와 신앙 안에도 나치의 지배를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교회에는 이러한 타락을 참을 수 없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있었다. 1934년 그들은 바르멘에서 '고백교회 총회'를 열었다. 그들은 극우화의 이데올로기가 교회 안으로 침투되는 것에 저항했고, 바르멘 신앙고백 제4조를 통해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했다. "교회의 여러 직분들은 다른 이에 대한 지배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동체의 책무인 봉사의 실행을 근거로 한다. 교회가 이같은 섬김 외에 특수한 지배권으로 무장한 지도자를 가지거나 배출해야 한다는 거짓된 가르침을 우리는 배격한다."

Martin Niemöller: Gedanken über den Weg der christlichen Kirche. Hg. von Alf Christophersen und Benjamin Ziemann. 272 S., geb., 25,00 € (Gütersloher Verlagsh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