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1월 5일, 누가복음 19:11-272021-01-0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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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5일, 누가복음 19:11-27

 

*붙잡은 말씀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12절)

 

*느낌과 묵상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와 누가복음의 므나 비유는 비슷한거 같지만 사실 다르다.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타국으로 갈 때 그의 소유를 종들에게 재능대로 나누어 주고, 종들은 장사를 열심히 하거나 아니면 그냥 땅에 묻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전부다. 어찌보면 달란트 비유는 상당히 경제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누가복음의 므나 비유는 상당히 정치적이다. 우선 주인은 왕위를 받아오기 위해 먼 나라로 떠난다. 그리고 그땅의 백성들 중에는 몰래 본국으로 그의 왕위를 취소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므나를 받은 종들은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와서 왕이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는 이 주인을 계속 주인으로 모시고 충성을 다 해야 하나, 아니면 빨리 노선을 갈아타야 하나?

 

*적용과 결단

오늘 본문 11절에서 예수님은 이 비유의 목적이 무엇인지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이라도 임할 것처럼 믿었던 제자들 때문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승리의 깃발을 꽂으시려는게 아니라, 십자가에 달려 죽기 위해 들어가셨다. 그리고 언제 다시 오실런지도 알지 못한다. 그런 상황에 제자들은 선택해야 한다.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 이 예수를 계속 믿고 따를 것인가, 아니면 그냥 예수가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할 것인가? 이 질문은 재림이 지연되고 있는 오늘까지도 유효하다.

 

*기도

우리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고 생각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의 므나를 가지고 충성으로 섬기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