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3일 김영봉, 사귐의 기도 - 성령의 나타나심은 아름답다 (영적 충만)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에베소서 3:14-17)
*속사람은 성령에 의해 만들어진 영적 존재를 가리킨다. 성령과의 사귐을 시작한 초기에 우리는 대게 나의 분열을 경험한다. 그동안 나라고 알고 있던 내면의 자아와 구별되는 또 다른 나가 생기고, 두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새로 생긴 나를 가리켜 바울은 속사람이라고 불렀다. … 성령은 속사람을 통해 우리 안에서 활동하신다. … 생각하는 것도, 인격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모두 변화된다. (217-218)
*병균에 감염되면 나는 삶의 주도권을 잃어버린다. 병균이 주인처럼 활동한다. … 마찬가지로 성령에 감염되면 이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성령이다. … 병균에 감염되는 것은 삶을 파괴시키지만 성령에 감염되는 것은 삶을 성화시키고 완성시킨다. (218)
*한국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너무 좁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방언이나 신유처럼,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현상만 은사라고 생각한다. … 은사란 근본적으로 성령의 나타나심이다. … 은사는 유익을 끼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 은사의 최고봉은 사랑이다. … 가장 좋은 은사는 다른 사람에게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은사다. (220-221)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이 지난 수십년 동안 지나치게 신비적이고 감각적으로 흘러온 결과, 성령 기피증이 사회에 널리 퍼지고 말았다. 성령은 광신자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 성령에 의해 변화된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인격과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실 수 있도록 겸손하고 진지하게 살아가야 한다. 성령이 드러나심으로 나는 사라져야 한다. 나는 성령의 아름다움만이 밝히 드러나도록 도와야 한다. (2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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