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10일, 누가복음 3:15-222020-11-10 09:20
작성자

2020년 11월 10일, 누가복음 3:15-22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세례요한의 불같은 사역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스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오실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요한은 헤롯의 악한 일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결국 옥에 갇히고 만다. 한편 특별한 설명이 없이 예수님의 세례 이야기가 나오고,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린다.

 

*느낌과 묵상

묵상집에도 쓰여 있지만, 신발끈을 푼다는 의미는 종의 일이었다. 요한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위대한 사역을 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기 자신을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 즉 종만도 못한 사람이라 여겼다. 주의 종이라는 말은 오늘날처럼 영광스러운 칭호가 아니었다. 종은 노예라는 뜻이고 노예는 존중을 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 요한이나 사도 바울을 비롯한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주님의 종이 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적용과 결단

내가 전도사 때부터 목회를 배운 존경하는 이명동 목사님께서는 이따금씩 자기 자신을 '으이그, 이 종놈아.'라고 부르셨다. 성도들이 '주님의 종이신 목사님'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자기는 속으로 '종놈이 무슨 호사냐?'하고 되물으셨다고 한다. 종놈이 종님의 대접을 받으려고 할 때 집안이 어지러워진다. 종은 종이다. 섬기는 것이 종의 일이고, 잘했다 칭찬 받는 것을 기대하면 큰일이 난다. 나는 과연 주님의 신발끈 풀기도 감당하기 어렵다며 자신을 낮추는 종놈인가, 잘했다 칭찬 받고 싶어하는 종님인가?

 

*기도

무익한 종이 여기 있습니다. 나를 받으시고 나를 보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