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0월 29일 Neukirchener Kalender2020-10-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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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9일 Neukirchener Kalender

 

https://www.neukirchener.de/der-erziehungsverein/kalender/neukirchener-kalender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렘 27:11)

 

*말씀묵상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중동 전체를 집어 삼키려고 합니다. 시드기야의 신하들과 예언자들은 바벨론에 대항해 싸우자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왕에게 복종하라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느부갓네살의 배후에 하나님의 의도가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에게 얼마나 무리한 요구입니까? 하지만 예레미야가 복종을 선포한 것은 결코 정치적인 계산이나 이데올로기적인 배경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그 명령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그것이 때로는 어리석은 일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복종과 항복일지라도,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패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계획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역사의 실타래를 이어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로 늘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는 가장 현명한 자입니다. (딤전 2:1) 그렇게 되면 실패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될 수 있습니다.

 

*예화 - 하나님 곁에 머무르기

1988년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동독의 독재와 억압으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능력과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고, 그래서 여행을 빙자해 서독으로 망명을 하기도 했다. 당시 내 앞에는 강한 동경을 가진 한 청년이 앉아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여기서는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조차 없어요. 전 망명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나는 그저 그를 잘 이해할 수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에게 정확한 답변을 주기 위해 속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그에게 대답했다.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가보렴. 그러면 그분께서 네게 어떻게 해야할지 보이실게다." 나의 대답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몇주 뒤 우리는 다시 만났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기로 했니?" 그는 대답했다. "그냥 머물기로 했어요. 하나님께서는 제가 여기에서 제 자리를 지키게 하셨어요. 저는 그분께 순종할 것입니다."

 

Albrecht Kaul: Wegen Gefährdung des sozialistischen Friedens. Bewegende Schicksale von Christen in der DDR. 128 S., geb., 10,00 € (Brunnen).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