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4월 18일 2020-04-18 09:58
작성자 Level 10

2020년 4월 18일 성경이 전해주는 걱정에 관한 7가지 (6)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부처님은 삶이 고통의 바다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참 훌륭한 통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포장해도 삶은 고통의 연속임이 분명합니다. 생로병사는 인간이 살면서 짊어지고 가야하는 필연적인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자신의 욕심을 알아차리고 정도를 깨달으면 이 모든 고통에서 초연해질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처님의 경지까지 가지 못해서일까요? 모든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차원이라면 해탈하듯 고통에서 초연할 수 있을 것같기는 하지만, 이 시대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서는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역사의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환란을 당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당하는 부당함과 억울함을 포함합니다. 단순히 사는 것이 고통이라는 삶에 대한 추상화를 넘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고통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또한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평안하라는 것입니다. 평안은 단순히 손발을 다 내려놓고 자포자기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승리하셨다는 예수님의 승리선언입니다. 예수님의 승리를 참으로 믿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 이 평안은 세상이 말하는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 그 어느 것으로도 흔들 수 없는 평안입니다. 이 평안의 근거는 우리 주님께서 최후의 승리를 하셨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 즉 부활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