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6월 1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14)2020-06-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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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일 FCA: Let’s go 개인 묵상 예배 (14)

 

“너희가 눈이 먼 것들을 제물로 올린다면 악한 것 아니냐? 다리 저는 것이나 병든 것을 제물로 올린다면 약한 것 아니냐? 그것들을 너희 총독에게 한번 바쳐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그가 너를 좋게 여기겠느냐?’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말라기 1:8)

 

우리는 예배 시간에 헌금을 드립니다. 모임 때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설거지를 하기도 합니다. 종종 지칠 정도로 봉사를 할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헌신들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 중에는 헌금을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에 '나와주고', 봉사를 '해주는' 수준의 태도를 보이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의무와 체면을 위해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지 않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드리지 않는다고 지적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쉰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잔꾀가 생겨서, 건강하고 살찐 짐승들은 자기들이 먹거나 팔고, 어디에 가서 팔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할 짐승들만 제물로 올리곤 했습니다. 아마 그들은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제사를 드린게 어디야? 포로기 때는 이마저도 못했는데? 하나님은 우리 사정을 다 아시니 다 이해해주시겠지?"

 

하지만 우리 사정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반문하십니다. 너희가 그렇게 드리는 태도로 너희 총독에게 한번 바쳐보라. 하나님에 대한 너희의 태도를 가지고 바이어를 만나보고, 지도교수를 만나보고, 직장상사를 대해봐라. 아마 금방 협상이 결렬되고, 지도교수에게는 거절받고, 직장에서는 자리가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경홀히 여김을 받으시겠습니까?

 

억지로 드리는 또는 선심쓰는 듯한 신앙생활은 하나님께서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심을 받으십니다. 그것은 꼭 헌금을 많이 하거나 교회에서 봉사를 많이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결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자기 합리화를 용인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우리의 최선을 드려야 하는 것이지, 남은 것을 긁어 모아다가 적선하는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