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1년 3월 17일 Neukirchener Kalendern2021-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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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7일 Neukirchener Kalendern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눅 21:9)

 

*말씀묵상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며 그 위대함에 감탄하며 고백했습니다. "와,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성전아닙니까?" 주님은 제자들의 감탄을 보시며 마지막 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무너질 것이다." 제자들은 걱정스럽게 묻습니다.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납니까? 무슨 징조라도 없습니까?" 주님께서는 징조가 있을거라 하시며 무시무시한 것들을 말씀하십니다. 전쟁과 박해, 불신과 배신 그리고 자연재해 같은 것들이지요. 제자들은 이 어려운 시기를 뚫고 가야만 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고난과 환난의 시기를 지나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전하시는 메시지 역시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계의 역사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들려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언제가 종말의 때인지를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종말이 언제인지를 추측하고 따지는 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가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기 보다는, 오히려 주님에 대한 더욱 깊은 신뢰로 자라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주님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예화 - 영원의 빛 안에서

영국의 작가인 C.S.루이스는 종말에 대해 아주 특별한 에세이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주님이 다시 오심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고백입니다. 우리는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밤이 마지막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마지막 밤은 새 아침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에세이의 마지막에서 루이스는 인상적인 비유로 이러한 주제를 잘 드러냈습니다.

"여자들은 종종 조명 아래 거울에 서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그것은 밖으로 나가 밝은 햇볕 아래에서 어떻게 보일지를 고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의 영혼이 현재의 이 세상의 빛 아래 서있는 것은, 이 세상 안에서만 살아가기 위함이 아니라, 햇살처럼 찬란한 미래의 빛 아래 서기 위함이다. 좋은 옷이란 밖에서 더 아름다워야 하는 법이다. 왜냐하면 이 미래의 빛은 더 밝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C.S. Lewis: Durchblicke. Texte zu Fragen über Glauben, Kultur und Literatur. 416 S., brosch., 18,00 € (Fon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