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3일, 누가복음 1:18-382020-1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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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3일, 누가복음 1:18-38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다. 불신의 결과 그는 말을 하지 못한다. 결국 천사의 말대로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은 잉태를 하게 된다. 이후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알린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신이 어떻게 잉태를 할 수 있겠냐고 묻는 마리아에게 천사는 성령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엘리사벳의 잉태가 마리아에게는 실현의 증거가 된 것이다. 마리아는 천사에게 조용히 순종하겠다고 말한다.

 

*느낌과 묵상

이 모든 구원의 역사 한복판에 여인들이 있다. 제사장이었던 사가랴는 열달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당시 여인들은 천대받고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그런 여인들을 통하여, 그것도 나이가 많아 모두 임신이 안된다고 하는 엘리사벳, 그리고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 마리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대서사시를 시작하셨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역사가 누구를 통해 어떻게 실현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구원사가 이름도 모를 여인들과 이스라엘의 작은 땅에서 일어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그렇게 평범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과 장소에서 일어난다. 평범하고 보잘 것없는 한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큰 위로가 없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신화가 아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위대한 영광이다.

 

*기도

지극히 평범하고 보잘 것없는 저같은 사람들을 쓰시는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 역사하실 때 의심하여 말을 잃은 사가랴가 아니라, 그저 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고 고백하는 마리아 같은 믿음을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