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제목2020년 11월 2일, 누가복음 1:1-172020-1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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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한마음말씀 묵상집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를 함께 묵상할 것입니다. 앞으로 제가 올리는 묵상은 저의 개인적인 묵상일 뿐만 아니라, 우리 성도님들도 매일 말씀묵상을 생활화하시도록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회적인 방침이기도 합니다. 부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말씀을 매일 묵상해서,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이 우리 삶 속에서 역사하는 경험들을 모두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누고 싶은 본인의 묵상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2020년 11월 2일, 누가복음 1:1-17

 

*본문요약/붙잡은 말씀

누가가 누가복음의 저술목적과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오기 전, 뜬금없이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이라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가랴가 기도할 때에 천사가 나타나 아들을 잉태할 것이고 그 아들이 주님 앞에 먼저 와 준비를 시키리라고 예언을 한다. 오늘 내가 붙잡은 말씀은 16-17절의 말씀이다. 곧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고,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한다는 말씀이다.

 

*느낌과 묵상

예수님의 이야기를 기술하겠다고 한 누가가 뜬금없이 사가랴라는 한 늙은 제사장의 이야기부터 꺼낸다. 그러나 전혀 상관없는 것같은 이 이야기에서 주님이 오실 길이 어떻게 예비되고 있는지가 나타난다. 세례 요한은 바로 예수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다. 그는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킬 자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가 그리스도인 것은 아니다. 그의 역할과 한계는 분명하다. 그는 예언자이며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이다. 그게 전부다. 더는 아니고 더 나가도 안 된다.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적용과 결단

오늘날 세례 요한은 누구인가? 나다. 일차적으로는 목사이고 근본적으로는 모든 그리스도인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실 세례 요한의 길을 걷는다. 우리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는 자들이다. 우리의 길이 성공적이라고 교만할 이유도 없고,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종의 마음으로 섬기고 걸어갈 뿐이다. 우리를 통해 주님의 오실 길이 예비되고,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기도

주님, 저를 교만하게도 마시옵고 비굴하게도 마시옵고, 그저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종의 마음을 주사, 묵묵히 그리고 성실히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